[이슈 돋보기] 트럼프와 여성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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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media

 

[@HuffingtonPost] 트럼프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하지 않았을 성차별, 여성혐오 발언들https://t.co/P08LK59gfw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과거 여러 차례 했던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발언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미군 내의 성폭행에 대해 여성과 남성을 함께 두면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자신이 출연했던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의 초반에 여성이 승리했던 것은 “섹스 어필” 때문이었다고 했고, 기자가 되기 위해선 “예뻐야” 한다고도 했으며 모유 수유를 위해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한 변호사에게는 “구역질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TIME] 트럼프, 여성 외모에 대한 각종 발언 “예능 목적”이었다고 설명… “나만큼 여성 존중하는 사람 없어” 발언 https://t.co/bjxrURhGCk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자 이런 발언도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 받자 트럼프는 이런 발언이 대통령 출마를 생각하기 이전에 “예능 목적”에서 이루어졌으며 자신만큼 “여성을 존중하는 사람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latimes] 트럼프 골프 클럽 직원들, 트럼프가 예쁘지 않은 여성들 해고하려 했다고 증언 https://t.co/Sw7pzHnnSI

[@HuffingtonPost] 도널드 트럼프, 1988년에 여성 기자를 ‘cunt(여성 성기를 일컫는 욕설)’라고 불렀다는 증언 나와 https://t.co/6VVum3T0Td

[@nytimes] 트럼프, 비지니스 파트너로 만난 여성에게 95년부터 6년간 성추행과 성폭행 시도했다는 증언 나와 https://t.co/wi0uSsW2l4

그러나 트럼프와 함께 일을 해본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트럼프의 여성혐오적이고 성차별적인 행동을 증언합니다. 골프 클럽에서 예쁘지 않은 여성들을 해고했으며, 여성 기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비지니스 파트너로 만난 여성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허벅지를 더듬으며 나중에는 강간까지 시도했다는 것이죠.

 

[TIME] 힐러리 클린턴, 트럼프 여성 혐오 지적하는 광고 공개… 거울 앞에 선 소녀들과 트럼프의 여성 혐오 발언 교차 https://t.co/OwtaFu9za3

[BBC] 힐러리 클린턴, 첫 대선 토론서 트럼프 여성 혐오 발언 공격 https://t.co/vAE5URopEx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의 이런 측면을 선거에서 부각시키려 노력해왔습니다. 거울 앞에 선 소녀들을 비추면서 트럼프가 했던 여성 혐오적 발언을 오버랩시키는 광고를 공개하는가 하면 대선 토론에서도 “이 사람은 여성을 돼지, 게으림뱅이, 개라고 불렀던 사람”이라고 트럼프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nytimes]트럼프, 6주 유급 출산휴가 의무화로 여성 유권자 끌기 작전 https://t.co/gpWebvbwVK

트럼프는 여성 혐오 발언으로 잃은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6주 유급 출산휴가 의무화 공약을 내걸었지만, 여성에게만 적용이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여성의 취직 및 승진 가능성을 축소시킨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Washington Post] 트럼프, 2005년 음담패설 유출… “결혼한 여성을 박으려고(fuck) 했다” “스타가 되면 여자들은 뭐든 하게 해준다. 보지(pussy)를 잡아도 된다” https://t.co/cwZWKt8cYz

“미인에게 자석처럼 이끌린다. 어느새 키스를 해버린다.” 트럼프 TV 카메오 출연 중 촬영된 영상이며 트럼프는 “기다리는 중 하는 농담”이었다고 항변. “빌 클린턴이 골프 코스에서 하는 말과 비교도 안돼” https://t.co/jLzzkDoTku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2005년 ‘엑세스 할리우드(Access Hollywood) 카메오 출연 당시 대기 중 녹음 및 촬영된 영상을 입수해 지난 금요일인 10월 7일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결혼한 여성을 박으려고(fuck) 했다” “스타가 되면 여자들은 뭐든 하게 해준다. 보지(pussy)를 잡아도 된다” 등 성폭행과 불륜을 암시하는 저속한 발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런 발언이  “기다리는 중 하는 농담”이었으며 “빌 클린턴이 골프 코스에서 하는 말과 비교도 안된다”고 항변했습니다.

 

[New York Times] 트럼프 테이프는 공화당 인사들에게 한계점 http://www.nytimes.com/2016/10/09/us/politics/donald-trump-campaign.html

이전에는 트럼프를 지지했거나 적어도 반대 의견을 표하지 않았던 폴 라이언, 존 맥케인 등 36명에 달하는 공화당 인사들도 이번 사태 이후 트럼프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마저 트럼프를 대신해 위스콘신 공화당 회의 참석하는 것을 거부했으며 해당 비디오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묘사한 단어와 행동에 불쾌함을 느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절대 그만 두지 않겠다”며 “아직도 이길 수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과거 트럼프의 많은 여성혐오적, 인권침해적, 인종차별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 당선을 위협할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해왔습니다. 과연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에 유출된 테이프 마저도 안고갈 수 있을까요?

 

 

 

 

[이슈 돋보기] 브록 터너 성폭행 사건

[Wikipedia] 브록 터너 사건

[한겨레] ‘만취 여성 성폭행’ 스탠퍼드대 수영선수 ‘솜방망이’ 처벌 논란

brock turn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위키피디아

브록 터너는 만취 여성을 성폭행하고도 6개월 형밖에 받지 않아 공분을 산 인물입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 수영선수였던 터너는 2015년 1월 18일 캠퍼스에서 정신을 잃은 22세 여성에게 손가락을 삽입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던 중, 지나가던 스웨덴에서 온 교환학생 두 명에게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지만 2016년 6월 2일 캘리포니아주 샌터클라라 지방법원의 애런 퍼스키 판사는 터너에게 6개월 형을 선고했습니다. 퍼스키 판사 역시 스탠포드를 졸업했으며 라크로스 팀 주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Palo Alto Online] Stanford sex-assault victim: ‘You took away my worth’

[경향] 스탠퍼드대 성폭행 사건 피해 여성, 법정에서 낭독한 편지 보니…

에밀리 도(Emily Doe)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피해 여성이 법정에서 낭독한 편지가 분노에 더욱 불을 붙였습니다. 에밀리 도는 담담하게 성폭행이 일어나기 전 자신의 행적을 설명했으며  “터너가 유명대학의 유망한 운동선수라는 게 관대한 판결의 이유가 될 수는 없어요. 오히려 성폭행은 사회적인 계급과 상관없이 처벌받는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져줘야죠. 만약 지역 전문대를 다니는,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이 나를 성폭행했다면 어떤 판결이 나왔을까요. 만약 특권층 자녀가 아닌 사람이 처음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면 어떤 판결이 나왔을까요. 터너가 빨리 헤엄칠 수 있다고 해서 내가 받은 고통이 줄어들지는 않아요.(경향 번역)”라면서 터너를 비판했습니다.

 

[Heavy] READ: Full Letter to the Judge by Dan Turner, Brock’s Father

[아시아투데이] 미 스탠포드 대학 강간범 아버지 “착한 내 아들 인생도 망가졌다” 주장해 공분

출처=/트위터

반면 터너의 아버지는 법정에서 낭독한 편지에서 “20년 이상의 인생 중 20분 동안의 행동으로 인한 대가라기에는 너무나 가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버지는 브록이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느긋한 성격”이며 “공부, 스포츠, 친구나 관계 유지 그 모든 일에 극도로 헌신적”이라고 설명한 뒤, 스탠포드 입학이 브록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설명했습니다. 이미 이대로도 브록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렸다”면서 “깨있는 시간 1분 1초가 걱정, 불안, 공포, 우울함으로 가득차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터너 아버지의 말 역시 큰 공분을 샀습니다.

 

[Guardian] 성폭행범 수영선수 브록 터너 모교 스탠포드, 여성의 알콜 섭취에 잘못을 돌리는 듯한 웹페이지가 물의를 빚자 삭제… 캠퍼스 음주 금지도 비판 받아https://t.co/tXjDkrljmg

stanford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위키피디아

터너와 퍼스키 판사의 모교 스탠포드도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스탠포드는 캠퍼스 파티에서 알콜을 금지해 부적절하고 위험한 대처라는 비난을 받은 데 이어, 학교 홈페이지에 “여성들은 같은 양의 알콜을 섭취해도 남성보다 빨리 취한다”면서 이로 인해 “숙취, 어지럼증, 구토, 기억 상실이나 안타까운 행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알콜을 성폭행의 원인으로 돌리는 것처럼 읽힌다는 비판을 받자 스탠포드는 해당 페이지를 삭제했습니다.

 

[CNN] 스탠포드 성폭행범 수영선수 브록 터너에 6개월 선고한 판사, 더 이상 형사사건 판결 않기로… 향후 사건에 불필요한 관심 받지 않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주변인의 증언 https://t.co/goMfaX4hQE

[중앙일보] 백인 강간범 봐주기 판결… “판사 탄핵” 들끓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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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hange.org

6개월 형을 선고한 퍼스키 판사도 거센 비난을 견디지 못해 더 이상 형사재판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관계자에 의하면 퍼스키 판사는 맡는 사건에 국가적인 관심이 쏠릴까봐 두려워 이런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사건 이후 100만 명 이상이 퍼스키 판사 해임 탄원서에 서명했으며, 퍼스키 판사가 아동포르노물을 다운 받은 사람을 4일 구금 경범죄로 판결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 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CBS News] 성폭행 6개월 형으로 논란됐던 스탠포드 브록 터너, 3개월 일찍 모범수 조기 석방https://t.co/mJaW8RpT7p

[CNN] 정신 잃은 여성 성폭행한 브록 터너, 3개월만 출소https://t.co/SnrT3U4Uda

이렇게 잠잠해지나 싶었던 사건이지만 6개월 형을 받았던 터너가 고작 3개월이 지난 어제 모범수로 조기 석방되면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터너는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그를 기다리던 흰색  SUV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터너 조기 출소로 다시 퍼스키 판사와 미국 사법체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NPR] 캘리포니아 주 의회, 심신미약 상태 강간의 최저형량 도입 만장일치로 통과 https://t.co/OznEvBMDKd

 

california legislatur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위키피디아

브록 터너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만장 일치로 심신미약 상태 강간에 최저형량 도입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법은 강간에 물리적 힘이 사용되었을 경우 무조건 징역을 선고하게 되어있으며, 새로운 법안은 피해자가 심신미약 상태라 물리적 힘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던 경우에도 무조건 징역을 선고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서명만 받으면 이 법이 통과될 예정입니다.

 

 

 

 

[Double X] 성폭행 최저 형량 도입, 브록 터너 사건 재발 막는 해결책 아냐 https://t.co/bvfFP7txJ2

[NYT] 브록 터너 사건으로 인한 분노, 피해자 지원에 집중해야 http://nyti.ms/2aDiAfG

그런 가운데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성폭행 최저 형량이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브록 터너 사건이 특히 분노를 일으키는 지점은 터너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고 백인이 아닌 가해자에 비해 훨씬 관대한 판결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퍼스키 판사는 터너와 거의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살바도르 이민자 라울 라미레즈에게 1년 6개월 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페미니스팅 편집장인 알렉산드라 브로드스키는 최저 형량이 도입되면 이런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날 것으로 예측합니다. 같은 범죄더라도 검사는 저소득층 유색인종을 최저 형량이 있는 죄명으로 기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판사와 배심원들은 부유한 백인 등 동정심이 가는 피의자에게 무거운 형량을 선고하기가 꺼려지는 나머지 아예 무죄 판결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검사가 아닌 피해자가 죄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하며, 피해자가 성폭행범을 더 쉽게 고소할 수 있도록 법률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입니다.

[이슈 돋보기] 부르키니, 여성 억압인가 해방인가

프랑스 해안도시 니스는  지난 19일 해변에서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부르키니는 무슬림 여성들이 선호하는 몸을 가리는 수영복입니다. 이미 프랑스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부르키니를 금지한 상황이었습니다.

프랑스는 공중장소에서 히잡이나 십자가 등 종교 상징을 드러내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그러나 부르키니도 종교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프랑스가 2015년 초부터 이슬람 무장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여러 차례 겪으면서 떠오르는 논쟁 거리입니다.

프랑스 총리 마누엘 발스의 말을 들어보죠. “여성이 본성적으로 음탕하고 불순하기 때문에 몸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는 공화국 프랑스의 가치와 충돌한다.  이런 도발에 맞서 프랑스는 자신을 지켜야만 한다.”

반면 프랑스 인권 연맹((Ligue des droits de l’Homme)의 패트리스 스피노시의 생각은 다릅니다. “[부르키니 금지는] 생각의 자유, 종교의 자유, 의복의 자유, 이동의 자유 등 여러 근본적인 자유를 심각하고 명백하게 불법 침해한다… 오늘은 해변이지만 내일은 길거리가 될 것이다.”

 

막상 부르키니 금지 이후에 프랑스에서는 부르키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판매가 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특히 태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비무슬림 여성의 구매가 늘었다고 합니다. 부르키니를 처음으로 제작한 레바논계 호주인 아헤다 자네티(Aheda Zanetti)는 “일요일에만 비무슬림 여성 주문이 60건 이상이었다”면서 “너무 정신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Guardian] 프랑스 경찰, 니스 해변에서 부르키니 입은 여성에게 벗도록 명령 – 사진 https://t.co/XBoRrJopzR

23일에는 니스 해변에서 부르키니를 입은 여성에게 벗도록 명령하는 4명의 경찰이 사진이 찍혀 논란을 더욱 점화시켰습니다. 다른 여성도 칸의 해변에서 레깅스, 튜닉, 머릿수건을 하고 있다가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벌금 고지서에는 “도덕과 비종교주의를 존중하는 의복”을 입지 않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Australian swimmer Annette Kellerman was arrested in 1907 for wearing a sleeveless swimming outfit, seen to be so revealing that it was obscene

  • [Guardian] 부르키니 금지: 옷차림을 금지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여성 수영복 금지의 역사 https://t.co/ZcuV4xoAHj

가디언 지는 여성 수영복 금지의 역사를 짚어줍니다. 1907년 호주 수영선수 아네트 켈러먼(Annette Kellerman)은  미국 보스톤의 해변에서 소매 없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체포가 됐습니다. 너무 몸을 드러내 외설적이라는 것이었죠. 그녀가 입었던 수영복은 놀라울 만큼 부르키니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1950년대에 비키니가 생겨나자 켈러먼은 “비키니를 입는 것은 큰 실수다. 비키니는 몸을 너무 많이 보여준다. 몸매가 아주 좋은 사람도 다리를 못생겨보이게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비키니는 교황도 비판했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금지됐습니다. 반면 오늘날에 와서는 “비키니에 준비된” 몸을 위해 굶고, 제모하고, 태닝하고, 운동을 하는 게 미덕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롱랑스 로시뇰 여성권익부 장관은 해변에서 몸을 거의 가리지 않는 것이 페미니즘이 된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로시뇰 장관은 “[부르키니는] 부르카와 논리가 같다. 여성의 몸을 통제하기 위해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 [Quartz] 수영복 길이 재던 과거부터 부르키니 금지한 현재까지… 여성은 해변에서조차 맘편히 쉬지 못한다 https://t.co/QRr49ladWE

쿼츠도 역사에 주목합니다. 1900년대 초 미국에선 너무 짧은 수영복이 금지되어 경찰관들이 자로 재고 다녔습니다. 1921년 하와이에서는 14세 이상의 청소년이 무릎까지 오는 수영복을 입어야만 하는 법이 생기기도 했고 1933년 캘리포니아에서는 무릎 위 3인치(약 7.6cm)보다 짧은 수영복을 금지했습니다. 현재는 완전히 역전된 상황인 것이죠. 링크에서 다양한 수영복 단속 사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Burkini creator and manufacturer Aheda Zanetti

  • [Guardian] 부르키니 발명자, “여성에게 자유를 주려고 발명했지 뺏으려고 발명한 것 아니다” https://t.co/jWpmGmOuDf

부르키니 상표권을 소유한 아헤다 자네티는 가디언 지에 부르키니 발명 목적을 설명하는 기고문을 보냈습니다. 자네티는 2004년 부르키니를 발명했던 것은 여성들에게 자유를 주려고였지, 자유를 빼앗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계기는 히잡을 쓰는 조카가 네트볼 팀 합류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건입니다. 조카가 결국 네트볼을 하게 되자 가족들은 조카의 경기를 보러갔고, 히잡이 스포츠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집에 가서 무슬림 여성을 위한 스포츠 의상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그런 의상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르키니를 고안해내게 된 것입니다.

자네티는 또 부르키니가 해변용 부르카라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호주에서 평생을 지낸 자네티는 부르카의 상징을 몰랐으며 그저 몸을 가리는 겉옷이라는 사전의 설명을 읽고 부르카와 비키니 두 단어를 조합한 것입니다.

자네티는 부르키니가 휴식과 행복, 즐거움, 운동, 건강을 상징하지 이슬람을 상징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부르키니를 입지 말라는 말은 이슬람 여성에게 해변에서 나가 부엌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같다는 것이죠. 자네티는 여성들에게 자유를 빼앗아가는 프랑스 정치인들은 탈레반만큼이나 나쁘다고 역설합니다.

 

과연 부르키니는 프랑스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여성 억압의 상징일까요? 아니면 부르키니를 발명한 자네티의 말처럼 이슬람 여성 해방의 상징일까요?